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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19. 한겨레] 순천 도시재생 ‘만족 91%’ 비결은…오래 쌓은 주민자치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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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5회 작성일 19-09-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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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도시재생 최고등급’ 현장

2003년부터 마을 만들기 사업 ‘토양’

방치된 한옥을 마을 카페로 바꾸고

복원 부읍성 서문에 마을 방송국…

토론·협동조합·운영 등 주민들 주도

시, 소통·부서간 협업체계 구축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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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의 도시재생 사례인 청수정 카페 앞에서 기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국토부 제공


가을 하늘이 유난히 청명했던 지난 17일에 찾아간 전남 순천시 금곡동의 청수정 카페. 점심때가 되니 21평 크기의 홀이 손님으로 가득 찼다. 제육볶음과 생선튀김, 각종 나물이 정갈하게 차려진 9천원짜리 ‘엄니밥상’이 입맛을 돋웠다. 산동네에 위치한 이곳은 빈집으로 방치됐던 70년 된 한옥이었지만 마을주민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함께 꾸리는 마을 카페로 2017년 11월 문을 열었다. 주민들은 점심밥상을 차리거나 전통과자인 오란다 생산에 참여하는데 지난해 1억5천만원 매출을 올렸다. 순천시 도시재생 성공 사례 중 하나다.


이곳의 도시재생 역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던 2013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0월까지 열린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데 집중할 만도 했지만 주민들은 미래에 눈길을 돌려 ‘도시재생이냐, 문화도시냐’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당시 순천은 도시를 종단하는 동천을 기준으로 남쪽엔 순천만이 보존되고 동쪽에 신도심이 들어서면서 서쪽의 원도심이 쇠락하고 있었다. 2013년 4월9일 ‘문화도시 만들기 시민토론회’가 열렸고 400명의 시민들은 “도시재생이 문화도시보다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순천만 정원으로 도시 팽창을 억제하되 원도심과 신도심이 고르게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도시재생에 큰 뜻이 모인 뒤엔 “우리 동네부터 먼저 하자”며 주민 간 갈등이 빚어졌지만 그해 6월11일 도시재생 전략수립 집중검토회의가 열려 “3일간 집단지성이 발휘됐다”(양효정 순천시 도시재생과장)고 한다. 결국 중앙동·향동 일대를 도시재생 선도사업 지구로 결정했다. 도시재생 특별법이 시행되기 1년 전에 일찌감치 사업의 밑그림을 그려놓은 것이었고 2014년 5월5일 국토부의 도시재생사업 공모 사업으로 선정됐다.


도시재생은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이었다. 유적을 살리고 청년창업·창작예술촌을 조성하며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려 했지만 주민과 상인, 문화예술인의 생각이 다 달랐다. 순천시는 요식행위가 아닌 ‘진짜 의견수렴’에 나섰다. 낮에는 상가를 돌며 사업을 설명했고 거리에는 상황판을 설치했다. 매주 목요일 점심엔 청소년수련관 앞마당에서 도시락 토론회를 열었고 밤에는 야간 주민토론회를 통해 생업에 바쁜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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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부읍성 서문 안내소에서 순천시 공무원들이 설명을 하고 있다. 국토부 제공


터만 남아있던 순천부읍성 서문 복원 과정도 상징적이다. 2016년 초 유명 건축사가 2.5층 높이의 성벽 모양의 시안을 설계했지만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완공 뒤 성벽과 인접하게 될 주민들의 일조권이 침해될 수 있었고 성곽으로 인한 단절과 경계에 민감한 전통적 정서도 강했다. 주민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한 결과였다. 새로운 설계를 위해 6개월 간 주민 간담회가 진행됐고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씨의 재능기부로 18차례 설계 변경을 통해 유려한 곡선의 순천부읍성 서문 안내소가 완공됐다. 건물엔 마을방송국과 도서관, 전시실 등이 들어섰고 운영도 주민들이 맡고 있다. 도시재생 시민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는 모세환씨는 “순천은 2003년부터 마을 만들기 사업을 하면서 주민자치 역량이 강화돼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이 가능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순천 도시재생 선도 지구인 이곳에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유부엌과 창작마당이 문을 열었고 지중화를 통해 전봇대를 뽑아낸 ‘문화의 거리’에는 예쁜 상점도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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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에 성공한 전남 순천시 문화의 거리. 국토부 제공


순천시의 역할도 컸다. 2015년 1월 경제진흥과·관광진흥과·정원산업과·문화예술과·하수도과·상수도과를 경제관광국으로 한데 모았다. 도시재생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부서별 벽을 허문 것이다. 도시재생과 시민소통, 교통 등 12개 부서 간 협업체계도 구축하며 업무의 효율을 높였다. 도로 굴착 한 번으로 △하수관로 분리 △상수도 공사 △도시가스 공사 △전신주 지중화 △물길 복원 △은행나무길 연장 △도로 포장을 한꺼번에 하며 주민 불편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순천의 도시재생은 순천터미널·역세권·남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계속 진행 중이다. 성과는 수치로 확인된다. 2014년 187동에 이르렀던 빈집은 2018년 7동으로 줄었고 사회적기업 40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주민 만족도는 91%에 이른다. 2년 연속 도시재생 최고등급을 받은 순천시는 다음 달 24일부터 3일간 ‘도시재생 한마당’ 행사를 열어 성공의 경험을 공유한다.


순천/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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